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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몬스타엑스, 월드스타 발돋움 직전 사생활 발목 잡히나

입력 2019-10-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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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1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2의 BTS로 각광 받던 몬스타엑스가 월드스타로 발돋움 직전 발목이 잡혔다. 온라인상에서 멤버들의 사생활 문제가 하나, 둘 제기되자 처음에는 소송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소속사도 끝내 한발 양보해 멤버 탈퇴로 문제를 마무리할 태세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발단은 멤버 원호의 채무 문제에서 불거졌다. 케이블채널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호(이호석)가 채무를 불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정다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원호의 법률대리인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과거 다은이 원호와 동거한 내용도 포함됐다.
 

공식입장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정다은은 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절도 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교?”라고 적으며 알려지지 않은 원호의 과거사를 폭로했다.

결국 원호는 팀에서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31일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스타쉽 측은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타쉽은 원호와 관련된 소송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스타쉽은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입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원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잇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습니다”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입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원호_입장문
몬스타 엑스 원호의 자필 탈퇴문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또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입니다”라고 몬스타엑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파장은 원호에서 그치지 않을 태세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31일 자신의 SNS에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또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한서희는 자신의 아내가 셔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셔누의 변호인과 나눈 듯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7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에서 개최하는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제2의 BTS로 주목받았다. 

 

지난 28일 미니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FOLLOW: FIND YOU)를 발매한 이들은 K팝을 전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스X’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압수수색을 받은데 이어 멤버들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향후 행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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