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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양국 우호·협력관계 의지 표명"

입력 2019-10-22 15:41 | 신문게재 2019-10-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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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 공항 도착하는 이낙연 총리
일본 하네다 공항 도착하는 이낙연 총리(연합)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일본 도쿄에서 거행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총리실은 이날 “일본의 거국적 행사에 이웃국가의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 등 갈등요인과 별도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만큼, 자연스럽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에 앞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이번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나가미네 대사에게 “상왕(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에 특파원으로서 취재했는데 이번에 정부 대표로 직접 참석하게 됐다”며 “귀한 인연으로 방문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브라질 세계물포럼에서 나루히토 일왕(당시 왕세자)을 만난 경험을 거론하며 “그 따뜻함, 친근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레이와 시대에 일본 국민이 행복하고 활기차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즉위식을 갖는 천황께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생각된다. 한일 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 양국 관계에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두 나라가 지혜를 가지고 잘 관리해 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천황 즉위식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부터 도쿄에 외빈들이 속속 들어오며 즉위식 환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총리께선 일본에서도 잘 알려지신 분”이라며 “특히 일본 언론에도 이번에 방일 소식이 널리 보도됐고 지일파 한국 총리에 대해 기대가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달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총리의 방일 일정을 보니 일본을 참 잘 아는 분의 일정으로, 이 총리다운 일정”이라며 “이번에 가셔서 두루 만나 교류하시고 좋은 성과를 거둬오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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