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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사망'…MC 출연한 '악플의 밤' 폐지 여론 증가

입력 2019-10-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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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2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보가 충격을 안긴 가운데 故 설리가 출연한 JTBC2 ‘악플의 밤’ 폐지설이 제기되고 있다.

 

‘악플의 밤’은 평소 네티즌들로부터 악플을 많이 받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들에 대한 악플과 루머를 해명하고 악플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설리도 프로그램 첫 방송 당시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으며 “범법 행위는 절대 안 한다. 머리카락을 뽑을 수도 있다. 다리 털도 있다”고 마약 의혹을 정면 반박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관종(관심종자) 인정한다. 관심 좀 달라” “브래지어는 착용하지 않는 게 편하다. 내겐 액세서리 같은 것”이라고 소신 발언해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에도 설리에 대한 악플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와 함께 다른 연예인들의 출연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이 지속됐고, ‘악플 근절이 아닌 악플을 더 조장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는 고 설리의 사망 사건 이후 더욱 늘어나게 됐다.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이 악플을 더 유도한다” “우리나라 감성과 맞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선플의 밤이 더 효과적일 거 같다” 등 프로그램 지속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악플의 밤’은 설리가 사망한 지난 14일 이번 주 방송분 녹화를 진행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초 MC인 설리가 출연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녹화를 진행했다. 

 

‘악플의 밤’ 제작진은 설리의 소식을 접한 후 공식 홈페이지와 VOD 서비스 등에서 이번주 예고편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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