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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공강혁신, ‘임승훈·배수연·성동혁 작가콘서트’ 개최

입력 2019-08-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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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혁신 작가콘서트3
지난 30일 연세대 글로벌라운지에서 열린 작가콘서트에서 임승훈, 배수연, 성동혁 시인이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공강혁신 제공>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이 주최하고 공강혁신이 주관한 ‘임승훈·배수연·성동혁 작가콘서트’가 지난 30일 연세대 글로벌라운지에서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공강혁신의 특집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41명의 참석자가 함께했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배수연 시인은 본인 작품 ‘한모금 씨 이야기’와 ‘SET’를, 임승훈 소설가는 ‘우울한 복서는 이제 우울하지 않지’를, 성동혁 시인은‘나 너희 옆집 살아’와 ‘노을은 딸기를 으깨 놓은 것 같고’를 낭독했다.

세 작가는 각자 본인의 작품에 얽힌 경험을 이야기 했으며, 서로의 작품을 바꾸어 낭독한 후 감상을 나누었다.

특히, 최근 첫 작품집을 출간한 젊은 작가로서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배 시인은 그의 첫 시집 ‘조이와의 키스’에 대해, “책이 하나의 테이블이라면, 표지는 그 위에 달아주는 조명과도 같다고 생각 한다”며 “조명이 비출 때마다 달라지는 테이블의 오브제들”을 연상하며 연보라 표지로 작품을 엮었다고 밝혔다.

임 소설가는 첫 소설집 ‘지구에서의 내 삶은 형편없었다’를 낸 후 한동안 대인기피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며, “그래도 고통이 연속되고 반복되는 가운데 찾아오는 한 순간이 행복이라 믿으며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성 시인 역시 “제가 건강했다면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픔을 풀어내기 위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삶에 힘이 되어 준 친구들의 영향으로 묶인 게 첫 시집‘6’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작가와의 대화, 친필 사인 도서 이벤트가 진행됐다.

‘공강혁신’프로그램은 매 월 시인·소설가·수필가를 초청해 ‘자아, 타자,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로 건강한 사회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세대 재학생을 비롯해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공강혁신’ 특강에 참여 가능하며, 지금까지 김이듬, 김현, 김언, 조해진, 신철규 작가가 특강 연사로 나선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임유나(24·인천 서구) 씨는 “세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 대한 방식을 고민하게 됐다”며 “자존감이 낮아져 우울했는데 이번 콘서트가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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