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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노느라 지친 내 몸… 여름 끝자락 '휴가 후유증 극복법'

입력 2019-08-27 07:00 | 신문게재 2019-08-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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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떠나는 휴가라지만 막상 휴가 후에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픈 ‘휴가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 기간 동안 계속 아이를 돌보고, 장시간 비행 또는 운전을 하며, 여행지를 관람하고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몸을 혹사시키다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면 무기력한 증상과 함께 손목, 목, 어깨 등 여기저기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휴가 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하고, 관리해야 할지 알아보자.



◇휴가 후 손목 ‘욱신’ 쑤신다면

휴가 기간에는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집안일 등에서 해방돼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 실시간으로 여행지와 맛집 검색, 길 찾기 등을 위해 휴가 내내 스마트폰을 내려놓기가 어렵다.

회사 복귀 후 컴퓨터 앞에 앉아 평소처럼 바쁘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순간 손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손목 관절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미세 손상이 누적돼 손목 힘줄을 둘러싼 건초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되는 수근관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통증이 가볍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20~30분 담그고 있거나 온찜질을 해주고, 손목을 자주 마사지해주며 손가락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푸는 동작을 해주면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과 어깨까지 굳었다면

휴가 내내 아이를 안고 다니거나 장시간 비행이나 운전으로 부동자세를 오래 유지했다면 휴가가 끝난 후 몸이 찌뿌둥하고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부위 근육이 뭉치고 딱딱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어깨 근육이 긴장돼 있으면 어깨로 가는 혈류의 흐름이 정체되고, 힘줄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어깨는 목과 연결돼 있어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면 어깨에도 함께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피로가 풀리지 않았을 때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도 생길 수 있다. 주로 근육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약간 뻐근한 정도의 가벼운 목과 어깨 통증은 스트레칭만 잘 해도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틈틈이 기지개를 켜 근육을 풀어주고, 깍지 끼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를 하거나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목을 앞뒤로 움직여주면 도움이 된다. 또 굳어진 근육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세 교정도 필수다. 업무 특성상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책상의 높이를 조절하고 모니터는 눈과 수평이 되는 위치로 맞춰야 하며,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강북힘찬병원 하근우 원장(내과 전문의)은 “휴가 증후군은 휴가 중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다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수면, 과일 섭취로 비타민 보충, 반신욕, 가벼운 운동, 업무 중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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