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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단기 금리역전’ 뉴욕증시 올해 최대 낙폭…다우 800P 폭락

입력 2019-08-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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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57%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를 밑돌았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7년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선 부근까지 내려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경기침체 전망이 우세하면 연기금이나 주요 중앙은행들이 장기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장기국채 가격이 상승(장기국채 금리 하락)하게 된다. 장기채권은 일반적으로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금리(수익률)가 높지만,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예상되면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는 것이다.

채권시장이 발신하는 경기침체 경고음에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종가는 전장보다 800.49포인트(3.05%) 폭락한 2만5479.42였다. 하루 동안의 낙폭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72포인트(2.93%) 떨어진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추락한 7773.94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날 대(對)중국 관세 압박을 일부 완화시키면서 시장에 가져다준 훈풍은 단 하루만에 멈췄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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