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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늘어나면 가계부채도 그만큼 증가

입력 2019-07-04 16:43 | 신문게재 2019-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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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또 상승<YONHAP NO-5005>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자산이 증가할 경우 가계부채도 그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연구센터의 보고서 ‘선택편의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추정’에 따르면 가계소득이 1% 증가할 경우 가계부채가 0.06~0.30%포인트, 그리고 부동산이 1% 증가할 경우 0.77~0.79%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는 잠재적 차주가 주어진 이자율(대출금리)에 따라 부채수요량을 결정하게 된다는 가정 아래 차주의 자금조달 시 적용되는 개별 이자율(금리)을 관찰하자는 취지로 작성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진태·김성민 연구원은 한국의 가계부채가 주로 고소득 및 고액 자산가 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 변동금리나 금리인상 등 부정적 경기변동 발생 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가계부채의 취약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가계부채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가계부채는 약 1468조원으로 가계의 순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수준이 180%에 달해 OECD 평균인 123%를 상회했다.

보고서는 대출금리 구조가 주로 변동금리라는 점과 가계가 보유한 자산이 주로 부동산 자산에 해당해 향후 금리인상과 부정적 경기변동 발생 시 유동성 확보가 어렵게 되는 등 상당 부분 시장위험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가계부채의 취약성이라고 지적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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