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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애원, 6.25 한국전쟁 지원국…캄보디아 어린이도서관 완공·의료지원

은혜를 잊지 않은 대한민국, 3558명의 한국 고사리 손으로 동참

입력 2019-06-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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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료 교육봉사활동
자원봉사애원이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 초등학교에 어린이 도서관 건립 완공식을 갖고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자원봉사애원 제공>
자원봉사애원이 6.25 한국전쟁 69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Sala Balat)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건립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완공식’을 가졌다.

29일 자원봉사애원에 따르면 이번에 건립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은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 완공식에는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욕분나 (Youk Bunna) 왕립행정학교(RSA) 총장과 뮤온라탕 (Muon Rattank) 바탐방 주지사, 지역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문훈숙 자원봉사애원 이사장, 김상균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 이사장 등 의료봉사단과 선문대 교육봉사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훈숙 자원봉사애원 이사장은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한국의 많은 학생들과 단체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며 “수고와 정성이 모여 지어진 캄보디아 어린이 도서관을 통해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캄보디아를 위하고 세계평화에 힘쓰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서관 완공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봉사 총괄을 맡은 김상균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 이사장은 “오늘 봉사활동처럼 민간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져 우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항구적인 양국의 평화가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덧 붙였다.

캄보디아는 6.25 전쟁 당시 한국에 원조 쌀을 보내줄 정도로 부강한 나라였으나, 전쟁과 킬링필드로 인해 현재 2017년 한국은행 기준 GDP 221억 달러(세계 104위)에 불과한 나라가 됐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한국이 전쟁으로 인해 힘든 시기에 도움을 준 캄보디아를 위해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한국의 자원봉사애원은 도서관 완공식에 앞서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의 의료봉사단과 선문대 교육봉사단의 의료 및 교육봉사 활동을 함께 펼쳤다.

또한 WFWP, 효정세계평화재단, 경복초, 선정고, 선정관광고, 선정중, 청심국제중·고 6개 학교 3558명의 학생이 함께 손을 잡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세워진 살라발랏 초등학교는 바탐방 지역 84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건물 3동에 15개의 교실이 위치해 공간 부족으로 그동안 도서관을 유치원 교실과 함께 사용했다.

이로 인해 유치원 수업이 진행되는 오전에는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는 등 제약이 많았다.

이번 도서관 완공을 계기로 학생들은 자유롭게 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어린이 도서관에는 크메르어로 번역된 한국 전래동화책을 지속적으로 기증해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한국어 교육 및 한국의 ‘효(孝)’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서관 완공과 함께 HJ매그놀리아글로벌재단의 ‘의료봉사’가 지난 24∼27일 치과와 정형외과, 족부외과, 내과 총 4개 과로 진행됐다.

선문대 재학생 자원봉사자와 바탐방 간호학교 학생 20여명은 의료봉사보조로, 현지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통역봉사자로 투입됐다.

의료봉사에 이어 캄보디아 현지 언어로 선문대 봉사단의 체육, 과학, 위생, 미술, BLG(성의식증진),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 봉사’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자원봉사애원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로 최근 캄보디아 바탐방의 Prekeap 초등학교 위생교육 및 환경정화 봉사, 아프리카 세네갈 아브라함 학교 교육비 및 컴퓨터 지원 등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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