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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고 무서워"…한서희, 비아이 대화 상대 공개 후 심경 고백

입력 2019-06-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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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아이와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인물이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현재 심경을 전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이 기분 나쁠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 나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비아이와 지인 A씨의 2016년 4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 따르면 비아이는 ‘나는 그거(LSD·마약 종류) 평생 하고 싶다. 센 거야?’ ‘난 천재 되고 싶어서 하는거임’ 등의 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이후 ‘이데일리’는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대중의 이미지를 신경쓰는 모습을 내비추기도 했다. 한서희는 “내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 거 잘 알고 있다. 다 내가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분들이 별개로 봐줘야 한다. 내게 초첨을 맞추면 안 된다”며 “정말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서희는 “덧붙이자면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에게 호소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로 내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이런 말하면 뭐 하지만 난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 말라고”라며 자신의 당위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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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편 경찰은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서희를 긴급 체포했다. 또한 한서희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서 비아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한서희가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 한서희는 1차 조사에서 비아이와 나눈 대화 내용을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3차 조사에서 한서희는 “비아이가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며 진술 내용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양현석 대표가 개입해 한서희에게 변호사를 선임하고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13일 KBS ‘뉴스9’은 공익제보자(한서희)를 대신해 공익 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의 말을 빌려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와 만나 직접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협박,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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