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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에서 막을 내린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신인’ 이정은.(AFP=연합뉴스) |
‘신인’ 이정은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놓쳤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 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2라운드 선두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2위로 마쳤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3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US여자오픈을 재패했다. 휴식 없이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았다.
이는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했지만 렉시 톰슨(미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실패했다.
톰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은과 톰슨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지 않았지만 우승 경쟁에서만큼은 1:1 대결 양상을 띠었다.
이정은은 3번 홀(파 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이정은에 2타 뒤져 앞에서 경기를 펼친 톰슨은 3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톰슨은 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졌지만 5번 홀(파 4)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추격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정은이 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톰슨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톰슨이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 나섰다. 이정은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 두 번째 공동 선두가 됐다.
후반 들어 이정은은 11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톰슨이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지며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1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4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1타를 잃었고, 15번 홀(파 3)에서도 티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갑작스런 샷 난조로 3개 홀 연속 보기로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후 톰슨은 1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 홀(파 5)에서 홀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 역시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이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비켜 나가며 버디를 홀 아웃 해 톰슨에게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오리며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특히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해마다 최소 1승씩 거두는 꾸준함을 이어갔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이날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승으로 시즌 2승을 노렸던 김세영은 6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