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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저축 만족 두배… 금리 쏠쏠한 '소확행 적금'

은행권, 송곳마케팅으로 승부…‘취향저격’ 상품 출시
1인 가구 맞춤상품부터 게임하듯 즐기는 적금까지

입력 2019-04-30 07:00 | 신문게재 2019-04-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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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금리가 좀 더 높은 금융회사에 예·적금을 가입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크게 체감할 만한 금리혜택을 받기 어려워졌다. 이에 은행들은 금리 외 고객의 세밀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정밀조정하고 있다.

 

 

◇ ‘1코노미족’ 위한 금융상품 뜬다

 

신한은행-horz
(왼쪽부터) 신한은행의 ‘쏠편한 작심3일 적금 X 챌린저스’ 이벤트와 ‘위드펫 적금’.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들도 ‘1코노미족’ 맞춤형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코노미족은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KB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은 1인 가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2.15%, 최대 연 2.75%의 금리를 준다.

우대이율은 △공과금 자동납부 △1코노미 카드 보유 △외화 환전 실적 △KB마이머니 가입 △리브(Liiv) 계좌등록 가입 △리브 메이트 가입 6개 항목에 해당할 경우 각 0.1%포인트다. 1코노미족들이 여행·레저 생활을 즐기는 점을 고려한 △여행자 보험 △신(新)주말 상해사망후유장해 보험 △자동차사고 시 성형치료비 보험 등의 무료제공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위드펫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이자율 연 1.0%, 우대이자까지 더하면 총 2.0%를 적용받는다. 반려동물 의료비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하더라도 약정이자율로 해지 가능하다.

여행을 즐기는 1인 가구들을 위한 여행 전용 적금 ‘S힐링 여행적금’도 눈에 띈다. 최저 연 1.65%~2.05%(12개월 기준) 이율 상품으로 여행할인서비스와 환율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투어 제주도 및 해외패키지 상품에 한해 최대 8% 할인(만 2세 이상 동반 1인 포함)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셀프 기프팅(Self-Gifting)’ 적금을 선보였다. ‘나에게 주는 선물’ 콘셉트의 상품으로, 자신에게 보상과 힐링을 선사한다. 온라인에서 선물 이미지를 선택, 선물퍼즐을 맞춰 나가는 등 쏠쏠한 재미를 더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 ‘선물상자’에 접속해 미리 지정해 놓은 선물 이미지 퍼즐을 완성하면 우대이율을 최대 연 1%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월마다 20만원 한도에서 원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며, 1년 만기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연 1.6%인데 △하나은행 첫 거래 △원화 거치식 또는 적립식 예금 추가 가입 등 추가 우대이율을 받을 경우 최대 연 3.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올포미 적금’을 내놨다. 적금에 가입하고 만 3개월이 경과하고 적립금 50만원 이상일 경우 리조트나 펜션 무료 1박 숙박권이 제공된다. 또 롯데관광 여행 패키지 5~7%, 워터파크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1년 기준 2%이며 △올포미 신용 카드 보유 및 우리은행 결제계좌 지정 △우리은행 첫 거래 △급여·연금이체 고객 △통신비·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만족할 경우 최대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준다.

 


◇ 챌린지 적금…“나만의 목표 달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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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소소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재미를 주는 금융상품도 있다. 아직 적금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게임같이 재미있는 적금, KEB하나은행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소개한다.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매일 문자 메시지로 얼마를 저축할지 묻고 여기에 답하고 매일매일 저축하는 1일 재테크 상품이다. 예를 들어 적금 계좌 별칭을 ‘여행’이라고 설정하면 매일 ‘오늘은 얼마니? 적금에 여행을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1일 저축 독려 SMS 문자가 온다.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행 1만원’이라고 답장만 보내도 1만원이 저축된다. 이외에도 나만의 목표로 ‘다이어트 하기’, ‘커피값 아끼기’ 등 다양하게 설정해 목돈 마련 목표에 대한 동기 부여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도 인기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첫 주에 1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하나를 납입금으로 선택하면 둘째 주에는 두 배, 셋째 주에는 세 배를 입금하는 식으로 매주 납입액이 달라진다. 입금에 성공할 때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한 명씩 의자에 앉는 장면이 나와 흥미를 배가시켰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만1299개였던 계좌 수는 지난 3월 26일 기준 80만7661개로 6배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에서 출시한 ‘쏠편한 작심3일 적금’이란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에는 ‘쏠편한 작심3일 적금’과 목표달성 지원 앱 ‘챌린저스’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작심3일 적금’은 원하는 요일별로 소액 자동이체를 등록하기만 하면 최고 연 2.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챌린저스’는 출시 4개월 만에 회원수 약 10만명을 돌파한 자기계발 앱으로, 참가자들은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고 달성 시 걸었던 돈 외 추가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다. 85% 미만 달성 시 달성율에 비례해 돌려받을 수 있고, 미달성자의 돌려받지 못한 돈은 목표 달성자에게 상금으로 지급된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신한 쏠(SOL)’에서 ‘작심3일 적금’을 가입한 후 ‘챌린저스’ 앱에서 ‘작심3일 적금 챌린지’에 원하는 금액을 설정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매주 적금 납입 인증샷을 만기까지 남기면 설정한 금액에 추가로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29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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