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소통부족 드러난 한국당…추경 언급 황영철·만류한 나경원

입력 2019-03-19 11:1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회의장 들어서는 나경원<YONHAP NO-1763>
사진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회 간의 소통부족이 드러났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황영철 의원이 미세먼지 대책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급히 만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황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추경을 검토하고 있어 기획재정부가 각 정부부처에 미세먼지 대책에 필요한 예산과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한다”며 “예결위원장으로서 말해두고자 하는 건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 대책만을 위한 추경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대책은 작게 편성하고 여타 정부의 선심성 예산이 편성돼선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추경을 하는 이유는 내년 예산에 앞서 6개월이라도 빨리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줄기찬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가 나서 “우리 당의 입장은 미세먼지 대책 지출을 예비비로 하라는 것으로, 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산이 상당히 많이 편성돼 있으니 그것을 먼저 써야 한다”며 “추경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 의원이 말한 건 부득이 추경을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대책에 한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지도부는 앞서 기획재정위·환경노동위·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 등과도 소통 없이 상이한 시각의 메시지를 내 불만을 야기한 바 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