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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주최, 전북연구원-전라일보 공동 주관 3·1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전북의 독립운동과 현대적 계승 방향 모색

입력 2019-02-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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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과 전라일보(사장 유동성)가 주관하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27일 전북도청 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과 전라일보(사장 유동성)가 주관하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27일 전북도청 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3·1 운동 100주년 전북의 독립운동과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전북지역의 3·1 운동을 통한 현재와 미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계승된 영향을 중심으로, 한말 후기 의병의 중심지였던 전북 지역 독립운동사 조명을 위해 기획됐다.

기조강연에서는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동학에서 3·1 운동 까지 독립운동과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맹수 총장은 동학농민혁명이 추구했던 이상부터 3·1 운동과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3·1 운동에 참여한 여러 인물 가운데 전북의 김영원, 박준승 선생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정을 설명했다.

박맹수 총장은 동학농민혁명과 3·1 운동은 비폭력 운동으로 일관됐고, 대외적으로 중국의 5·4 운동, 인도의 샤탸그라하 운동 등에 영향을 미쳤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발전적으로 계승됐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일제강점기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김형목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이 맡았다. 김형목 책임연구위원은 일본에 의한 식민지 수탈의 최전선이었던 전북지역에서 3·1 운동 이후 전개된 문화계몽운동과 학생운동, 청년운동, 신간회운동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전북 지역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발하게 독립운동이 전개됐음을 부각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춘구 국민연금공단 감사는 김제 성덕 출신 해학 이기(李沂)의 삶과 사상을 조명했다. 특히 한말의 대한자강회 활동, 자신회의 조직과 오적 암살시도, 호남학회 조직 등 중앙에서의 활약을 규명했다. 이는 기존 한말 후기 의병에 무게가 실려 있던 연구 경향의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는 윤상원 전북대 사학과 교수가 전북 지역 독립운동사의 과제와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윤상원 교수는 전문 연구자의 절대 부족과 이로 인한 연구 분야 편중이 발생해 전국적인 연구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내 전임 연구인력 확충, 전문 연구소 설치, 관계기관 지원, 도내 독립운동사 연구 담당 기관 설치 등을 제언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전라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정책적으로도 접근했다.

이어 함한희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주용 원광대 교수, 김건우 전주대 교수, 오대록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박정민 전북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겨레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업적이 널리 알려져서 우리의 자존의식을 높이고, 전북 대 도약의 원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성묵 기자 kksm425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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