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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전해정 교수·학생들, 재활병원서 무료법률상담…‘지역사회 상생’ 기여

입력 2019-02-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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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정 교수, 학생들 리걸클리닉 상담 사진
전해정 교수와 학생들이 재활병원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재활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여건상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가사·상속 등 생활 속 법률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재활병원 내에 무료 법률 클리닉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전해정 교수(사법학 전공)와 법대 학생들이 법률 상담을 받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전 서울재활병원에 무료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사·상속 등 비중이 큰 사안부터 일상 생활 속 궁금했던 작은 고민까지도 편안하게 물어보고 상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기에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소속 변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담의 전문성을 높였다.

국민대 전해정 교수는 20일“재활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법률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들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리걸클리닉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운영 계기를 밝혔다.

국민대가 운영하고 있는 리걸클리닉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정규과목으로 배정되어 있지 않아 별도의 학점인정은 없지만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재활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돕고 있다. 이론으로 익힌 법에 대한 개념을 현실에 적용해 봄으로써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환자와 가족·지역주민들이 가진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는것이 이 수업의 목표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담을 받은 환자·보호자들의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리걸 클리닉에 참여한 국민대 전은규 학생 (법학 3)은 “강의실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법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배울 수 있어 뜻깊다”며 “가족들과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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