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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미리 엿보기…전기차·SUV 대세

입력 2019-0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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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중형 SUV 신형 코란도. (쌍용자동차 제공)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9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3월 7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아레나(Palexpo Arena)에서 개막한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제네바모터쇼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르노,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과 모터쇼 시점이 맞지 않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와 지프 이외에는 대부분의 미국 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터쇼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트렌드인 전기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내세운 각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과 디자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지난해 1월 CES에서 선보인 니로EV 콘셉트카에 이어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체네바모터쇼를 통해 중형 SUV 신형 코란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코란도는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레벨을 2.5 단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밴 형태인 V클래스의 전기차 모델인 ‘EQV’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폭스바겐1
폭스바겐은 미국식 듄 버기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은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버기는 고정된 지붕이나 일반적인 형태의 문을 없앰과 동시에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독립형 휠과 오픈 사이드 실을 장착해, 이전 세대의 스타일을 충실히 살린 전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또 완전한 전기 플랫폼인 MEB가 대규모 양산되는 모델 외에도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 르노는 대표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의 5세대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 혼다는 어반EV의 시제품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도시형 EV콘셉트카에서 동그란 헤드라이트, 보닛 위 충전포트 등은 유지하되 좀 더 날렵하게 바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스턴마틴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라곤다’를 론칭한다. 라곤다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올 터레인(All-Terrain) 콘셉트’를 공개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포드와 지프를 제외하면 미국 업체들은 대부분 불참하고, 차량 전시만 계획하는 도요타와 렉서스는 물론 현대차도 모터쇼에 나오지 않는다”며 “올해 89회째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의 위상은 예년 같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 올해의 차는 유럽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배심원 60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최종 7개의 후보에 오른 알피느 A110,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포드 포커스, 재규어 I-페이스, 기아차 씨드,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푸조 508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라곤다
애스턴마틴은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고급 브랜드 ‘라곤다’를 론칭한다. (애스턴마틴 제공)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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