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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人]2019년이 더 기대되는 샛별 이정하

입력 2019-01-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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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신인배우 이정하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이정하.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2017년 방송된 KBS의 중고신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의 시청자라면 그의 해맑은 미소를 잊기 어렵다. 당시 이정하는 기본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남다른 매력과 성장 가능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며 합격했다. 

 

일각에서는 간절함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일었지만 방송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형 아이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연기자 매니지먼트 회사인 나무엑터스 소속이지만 이정하는 중학생 시절, 그의 재능을 간파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캐스팅 디렉터로부터 연습생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 유망주였던 이정하는 JYP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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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이정하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중학교 2학년 때 가족과 강원도 속초에 놀러갔다가 어떤 분이 JYP엔터테인먼트 명함을 주면서 아이돌 연습생 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때만 해도 제가 축구에 대한 꿈이 컸거든요. 물론 기회가 오니 흔들리기도 했죠. 솔직히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만 어린 나이에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축구명문 신갈고를 목표로 운동에 매진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극심한 성장통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축구공에 스치기만 해도 칼로 찢어지는 통증을 느꼈다. 결국 그토록 소원하던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용인 성지고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연극부에 입단했다.

“호기심에 입단했는데 점점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는 게 좋아졌어요. 고민도 커졌죠. 과연 내가 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3학년이 되면서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에 연기에 도전했어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이정하는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연기학원을 다니고 오디션에 지원했다. 영화 ‘공작’, ‘염력’,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와 KBS2 ‘학교2017’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던 중 에이전시의 소개로 나무엑터스 오디션에 응해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함께 학원에 다니던 친구들보다 이른 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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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이정하 (사진제공=나무엑터스)

 

그는 최근 웹드라마 ‘하지 말라면 더하고 19’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접점을 좁혀가고 있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는 하지 말라는 것들 투성이인 고교 생활을 배경으로 한 10대 로맨스물이다. 이정하는 장난기넘치는 영화감독 지망생 마태희 역을 맡아 여자친구 서설아 역의 전유림과 상큼한 로맨스를 펼쳤다.

“첫 드라마다 보니 모든 게 어색했지만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으며 힘이 났죠.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엔 더욱 연기력을 쌓아 칭찬을 받아야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선 달라진 모습으로 그 분들을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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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이정하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지금도 틈만 나면 소속사의 연기 선생님을 찾아 연기공부에 매진한다는 이정하는 꼭 하고 싶은 역할로 모자(母子)의 에피소드가 담긴 영화 속 아들 역할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장암을 앓았던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작용했다. 그는 ‘더 유닛’ 출연 당시 어머니가 대장암 3기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전에는 주로 고교생 역할을 맡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와 아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연기하고 싶어요.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하는 역할을 보여주고 싶어요.”

가장 듣고 싶은 수식어는 ‘믿보배’ (믿고 보는 배우) 이정하다. 그는 신인배우의 겸손과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자기 전 하루를 반성하는 습관을 들였다.

 

아버지의 당부다. 비타민처럼 해맑은 이 신인 배우는 2019년에도 촬영장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기본이다.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언젠가는 가요 프로그램 MC도 맡고 싶고요. 같은 소속사 유준상 선배처럼 뮤지컬 무대에서 타인을 압도하는 연기와 노래, 춤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해요. 먼 훗날에는 저만의 발라드 앨범을 내고 싶은 꿈도 있어요.(웃음)”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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