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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통3사 멤버십 혜택은?…LG유플러스만 ‘축소’-SKT·KT는 ‘그대로’

입력 2019-01-02 13:42 | 신문게재 2019-01-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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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매년 새해 반복되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서비스 개편이 올해도 시작됐다. 지난해 ‘무제한 포인트’를 앞세워 멤버십 혜택을 개편한 SK텔레콤과 사용처 확대에 주력한 KT는 올해에도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축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2019년을 맞아 개편된 멤버십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통 3사가 연내 상시적으로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단정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1월 공개된 멤버십 서비스 개편안을 놓고 보면 유독 LG유플러스만 혜택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고객 불만이 예상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서비스의 등급 산정 기준과 시기를 대폭 변경했다. 기존에는 모바일 요금 납부액 만을 기준으로 VIP·다이아몬드·골드·일반 등 멤버십 등급이 정해졌지만,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인터넷·인터넷전화·U+tv·홈 IoT 등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홈서비스의 총 납부금액을 더해 멤버십 등급이 결정된다.

새로운 멤버십 등급 산정 방식은 연간 납부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 납부 시 ‘VIP’ △60만원 이상 납부 시 ‘다이아몬드’ △40만원 이상 납부 시 ‘골드’ △15만원 이상 납부 시 ‘일반’ 등급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가령 LG유플러스에서 8만원 상당의 모바일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기준 하에서는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과 각종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변경된 것”이라며 “계산해보면 새로운 기준에 명시된 연간 납부 금액이 과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콕’ 혜택은 사용 빈도수 나 제휴처가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푸드콕 혜택 사용 횟수 월 2회→1회 사용 △기존 푸드콕 제휴사 4개(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파파이스)→3개(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기존 쇼핑 선물콕 제휴처 4개(G마켓, U+패밀리샵, 교보문고, 핫트랙스)→2개(G마켓, U+패밀리샵) △기존 데이터 선물콕 데이터 500MB 선물하기 혜택 삭제 △기존 데이터 선물콕 데이터 1GB 선물하기 월 2회→1회 △기존 교통콕 티머니 4000원 할인→3000원 할인 △기존 휴대폰 수리비 최대 30% 지원 삭제 등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평균적으로 멤버십 혜택을 전부 쓰지 못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용 횟수를 타사 수준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고객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신규 제휴처를 늘렸다”며 “신규로 제휴를 체결한 제휴처를 추가할 경우 30%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기존에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말까지 제공할 예정이었던 ‘내맘대로 플러스’ 서비스를 오는 2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KT 역시 원하는 날 원하는 곳에서 두 배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 서비스를 2019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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