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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 그레이…첫 트랜스젠더 출전자도 나와

트랜스젠더 여성 사상 첫 출전…‘톱20’ 진출은 못해

입력 2018-1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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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Miss Universe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필리핀 대표 카트리오나 그레이(24·사진)가 1위를 차지했다. (AP=연합)


올해 미스 유니버스의 왕관은 필리핀 대표 카트리오나 그레이(24)가 차지했다.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17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필리핀 TV방송 진행자 출신의 그레이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반짝거리는 레드 드레스를 입은 그레이는 자신의 의상이 필리핀 화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Thailand Miss Universe
필리핀 대표 카트리오나 그레이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67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 파이널 무대에서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AP=연합)

 

그레이는 “내가 13살때 엄마는 내가 레드 드레스를 입고 미스 유니버스에서 우승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의 뒤를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마린 그린(24)이 2위를 차지했다. 

Thailand Miss Universe
2018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2위를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마린 그린이 17일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테파니 구티에레스(19)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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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베네수엘라의 스테파니 구티에레스(가운데)가 3위로 호명되자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

 

필리핀에서 미인대회는 국가적으로 인기 있는 이벤트다. 그레이가 1등을 차지했을 때 필리핀 국민들은 환호성을 보냈다고 CBS는 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실은 즉시 그레이의 우승을 축하했다.

역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리핀인은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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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필리핀 대표 카트리오나 그레이가 17일 수영복을 입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AFP=연합)


그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필리핀이 마약과 전쟁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 ‘마리화나 합법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의료용으로는 찬성하지만 레저용으로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레이는 올해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대회, 2016년 미스 월드 필리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TV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가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대회본부 측은 소개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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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트랜스젠더 출전자인 스페인 출신 안젤라 폰세(27)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군중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EPA=연합)

 

성전환 출전자인 스페인 출신의 안젤라 폰세(27)는 ‘톱20’에 진출하지는 못했으나, 본인은 대회에서 이기는 것보다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 새라 로즈 서머스와 호주, 콜롬비아 대표 등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대표의 부족한 영어 스킬을 비하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을 빚자 서머스 등은 용서를 구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한 백지현(21)은 ‘톱20’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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