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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ICO 투자에서 이기는 법

입력 2018-12-12 15:32 | 신문게재 2018-1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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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블록체인창업연구원 대표

블록체인 기업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향후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자금을 모집하고자 코인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ICO(Initial Coin Offering)라고 한다. 신규 코인의 등용문이기도 한 ICO 성공의 기원은 2014년 1800만 달러를 모은 이더리움이었다. 올해 초부터 침체되어 온 시장 분위기로 많은 코인 기업들이 그들의 ICO 일정을 미루고 있다. 심지어 ICO를 완료한 업체가 상장을 미루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ICO란 코인 발행기업이 코인을 정식 상장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코인의 탄생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자금을 모은다. 프라이빗과 프리세일 등을 거치면서 ICO를 한다.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ICO 금지국가이다.

투자자에게는 현실적 ICO 시장은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성공적인 ICO로 큰 수익을 거둔 적도 있지만 투자 성공이니 고수익 실현이니 하는 말에 현혹되어 큰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ICO에 참여하려면 먼저 코인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스위스 소재 금융감독청(FINMA)이 발표한 ICO 가이드라인을 보면 ICO를 진행하는 토큰의 종류는 3가지로 나뉜다. ▲지불형 토큰(Payment tokens),▲유틸리티형 토큰(Utility tokens),▲자산형 토큰(Asset tokens)이 바로 그것이다. 지불형 토큰은 재화와 서비스를 얻기 위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토큰을 말한다. 유틸리티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토큰이다. 자산형 토큰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과 유사하며 물리적인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토큰을 포함한다.

안전한 것은 없다는 전제 아래 필자가 투자하는 패턴을 참고로 말하면 일단은 소액을 다양한 신규 ICO들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 코인의 백서(White Paper)를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트레이딩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투자는 기본이다.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농부처럼 기다리는 것이 미덕이다.

씨 뿌리고 바로 수확하려는 욕심은 금물이다. 필자는 컴퓨터가 전공이었다. IT 혁명의 주역인 컴퓨터와 인터넷 시장을 경험한 우리는 ICO 시장에서 코인들도 각 분야의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인공지능, 통신,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내가 투자하는 코인이 미래시장에서 1등일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듯 성공 ICO 코인 선별이 어려운 시장이지만 ICO 코인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코인으로 알려진 것들도 있다. 현물 기반 ICO 코인들이 바로 그것이다. 농산물 기반인 멕시코의 아그로코인, 위스키를 기반한 스코틀랜드의 캐스크 코인, 원유를 기반한 베네주엘라의 페트로 코인 등이 안전을 현물로 담보한 코인들이다.

투자는 언제나 위험을 동반한다. IC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코인일지라도 투자 성공확률은 극히 낮다고 한다. 투자의 판단은 언제나 본인 책임이란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철용 블록체인창업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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