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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시장, 소비자 차별화 욕구 부응 ‘쑥쑥’

입력 2018-1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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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데이 서울-6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현장 모습. (사진제공=람보르기니)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고성능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잇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소비자의 차별화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반떼 GTS를 출시했다. 르반떼 GTS 판매 가격은 1억9600만원으로, 최대 출력 550마력과 최대 토크 74.74㎏·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에 이르는데 4.2초가 소요되며 292㎞/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역시 지난달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8’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의 슈퍼 SUV 모델인 우루스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아벤타도르 SVJ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억원, 6억원대부터 가격이 시작하는 두 차종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맥라렌은 이달 600LT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 차량은 3.8ℓ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620N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2.9초, 최고속도는 328㎞/h에 달한다.

 

사진자료 2_마세라티, 르반떼 GTS 국내 출시
럭셔리 SUV ‘르반떼 GTS’. (사진제공=마세라티)

 

슈퍼카 브랜드의 성적 역시 성장세다. 마세라티는 2013년 13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2000여대로 급성장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연간 판매량이 2015년 4대에서 2017년 24대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벤틀리는 올해 1∼10월 21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약 1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억대 수입 중고차 역시 불황을 비켜갔다. SK엔카의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10월 SK엔카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의 매물 수가 2만9564대로 2015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했다. 이 기간 SK엔카에 등록된 전체 수입 중고차 매물은 21만5,118대로 2015년에 비해 약 26%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7대에서 50대로 약 6배, 마세라티는 293대에서 1,539대로 약 4배, 람보르기니는 20대에서 73대로 약 3배, 벤틀리는 155대에서 462대로 약 2배, 페라리는 30대에서 113대로 약 3배, 포르쉐는 1,177대에서 3,304대로 약 2배 늘어났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와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입차 시장이 형성되면서, 2030세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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