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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500조원 돌파 '사상 최대'…증가율은 둔화

입력 2018-11-21 14:22 | 신문게재 2018-1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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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가계 빚이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514조4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2조원(6.7%) 증가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7분기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6.7%로 지난 2014년 4분기(6.5%)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가계대출 급등기 이전인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증가율인 8.2%도 밑돌았다.

가계신용 증가 규모(22조원)도 지난해 3분기(31조4000억원)와 2016년 3분기(38조9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은 3분기 말 14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22조원)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늘면서 지난 분기(12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4000억원 늘어난 14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전세 확대 등으로 잔금 납부에 따른 집단대출,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 탓”이라고 분석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와 같은 317조2000억원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래 증가액이 가장 작았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4조2000억원 증가한 41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은 86조7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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