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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택자 당첨확률 떨어졌는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이유는?

입력 2018-11-18 17:33 | 신문게재 2018-1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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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아파트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신규분양 당첨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433만7365명으로 9월 말(2419만8242명)보다 13만9123명 늘었다. 8월 말(2406만3705명)에서 9월 말 사이 증가 폭(13만4537명)을 웃돈다.

청약 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까닭은 오름세는 꺾였지만 서울 등 주요 지역 집값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분양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분양가를 일정 수준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 아파트는 통상 주변의 비슷한 조건을 갖춘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분양받은 뒤에는 인근 단지 가격을 따라 집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청약 시장은 ‘로또’로 불리며 여전히 뜨겁다. 15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의 경우 232가구 모집에 9671명이 몰리면서 41.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주택자들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도 청약통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주부 D씨(48·여)는 “무주택 우선 분양 소식을 듣고 살고 있던 아파트를 내놓고 청약통장에 가입했다”며 “무주택 요건을 채우고 1순위가 되면 쓸만한 곳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될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의 알짜단지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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