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면세점 ‘빅3’ 경쟁 심화 속에서도 ‘호실적’

입력 2018-11-15 16:52 | 신문게재 2018-11-16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대형 면세점 업체가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3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해외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빅3’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면세 업체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연결기준) 4조156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550% 증가한 수치다.

롯데는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올렸고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했다. 영업이익 급증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저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한몫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3분기까지 1644억원의 매출로 올해 목표인 2000억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실적도 늘었다. 신라면세점은 3분기 누적 매출 3조1639억원에 영업이익 1710억원을 올려 각각 37.4%, 251% 증가했다. 경쟁사인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사드보복 등으로 주춤한 사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12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를 봤다. 누적 매출은 8947억원으로 올해 처음 매출 1조원 달성이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글로벌 포함)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은 1조3657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 역시 롯데가 주춤한 사이 공격적 행보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관측이다.

신세계는 올 1월 인천국제공한 제2여객터미널점 신규 개점과 7월 강남점을 개점했다. 또 롯데가 빠진 인천공항 1터미널 매장도 오픈해 올해 외형이 커졌다. 다만 지난 7월 강남점 개점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실적으로 곧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난 14일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 판매도 허용해 면세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