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시황 · 증시분석

해외주식 인기 ‘고공행진’…증권가, 앞다퉈 상품 출시

입력 2018-11-11 16:51 | 신문게재 2018-11-12 1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8111119

 

국내 증시 변동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대안으로 해외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증권가는 늘어나는 해외주식 수요에 발맞춰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올해 외화주식 결제규모는 280억5592만달러(약 31조원)다. 지난해(227억달러)를 이미 웃돈다. 지난 2016년(125억달러)과 비교했을 땐 두 배 이상이다.

외화주식 결제규모는 지난 1~2월 40억달러를 넘나들다 4월부터 국내 남북경협주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20억달러 초반으로 줄었다. 그러다 지난달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27억달러로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이 19억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다. 유럽 및 아프리카 주식 결제규모는 9월 2억달러에서 지난달 5억달러로 급증했다. 아시아 주식 결제규모도 9월 5억달러에서 지난달 7억달러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해외주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집계된 해외주식 투자자 중 20대는 2015년 대비 8.5배 늘었으며, 이들의 평균 해외주식 금융투자자산은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외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자 증권가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일부터 ‘모두의 해외주식 모의투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대회는 미국과 중국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미국 9만 달러, 중국 62만 위안이 지급돼 삼성증권 플랫폼을 통해 모의로 거래해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오는 16일까지 ‘글로벌 할로윈 파티’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신증권의 주식 거래 플랫폼 ‘크레온’에서 환전, 또는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들에게 여행상품권과 테마파크 이용권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실시했다. 기존 1주 단위로 거래됐던 해외주식을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우량주식 37개 종목부터 시작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월부터 미국주식 직접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원화증거금 서비스’와 야간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원화를 담보해 거래할 수 있는 ‘가환전 서비스’ 등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말까지 미국주식을 거래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잠 못 이루는 밤, 미국주식 하고 혜택도 누리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