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대한외국인’, 2018년 판 ‘브레인 서바이버’ 될까

입력 2018-11-07 19: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대한외국인]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사진제공=MBC에브리원)

 

또다시 외국인 예능이다. 다만 ‘지식이 필요없는 퀴즈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다르다. 지난 17일 파일럿 방송 후 정규편성된 MBC 에브리원의 ‘대한 외국인’은 한국인과 외국인 출연자들이 한국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프로그램이다. 2002~2005년 전성기를 누렸던 ‘브레인 서바이버’의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10명의 외국인 출연자들과 5명의 한국인 출연자가 한국 문화에 대한 퀴즈 대결을 펼친다. 10명의 외국인 출연자는 한국 거주 3년차부터 30년차까지로 구성돼 한국 문화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단계별로 구성된다. 한국인 출연자는 이들과 1단계부터 10단계에 걸쳐 대결을 펼친다. 탈락하면 다음 한국인 출연자가 1단계부터 재도전한다. 한국인도 잘 몰랐던 한국에 대한 지식을 뽐내는 외국인을 보는 재미와 한국인과 외국인 팀의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MC를 맡은 김용만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브레인 서바이버’가 3년동안 큰 사랑을 받았는데 ‘대한외국인’으로 제작진을 다시 만나게 됐다”며 “과거보다 문제의 질도 향상됐고 팀워크도 더 좋아졌다. 또 과거 프로그램에 대한 향수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MC인 박명수는 “S대 출신 연예인이 나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멘사 출신도 엉망이었다”며 “재치있고 순발력 있는 분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혼혈 모델 한현민은 “여태까지 문제를 풀면서 생소한 것들을 많이 봤다. 처음 보는 단어도 있어서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다”라며 “오취리 형이 있는 2층에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재훈 PD는 “MBC 에브리원 채널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이 있어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포맷이 다르다.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대결을 벌이는 것이 재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대한 외국인’의 외국인 출연자로는 국내 시청자들에 익숙한 가나 출신 샘 오취리를 비롯, 러시아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 미국인 초등학생 존·맥 형제, 브라질 대사관 직원 카를로스, 외국인 1호 트로트 가수 독일의 로미나, 인도 출신 사업가 럭키, 한국어 통·번역 전공자 러시아 에바, 영국 출신 서울시 공무원 폴 카버, 72년도부터 한국어를 연구한 독일의 알브레히트 허배, 일본 모에카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MBC 에브리원에서는 처음으로 12세 관람가를 받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