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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사측, 법인분리 전 공장 필지분할” 부평구에 반대 서한

입력 2018-11-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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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 9월 20일 서울 김앤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 법인분리 규탄’을 알리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엠 노조)

 

한국지엠 노조가 회사가 법인분리를 위해 추진하는 인천 부평공장 부지의 분할 등기에 맞서 반대 서한을 관리구청에 제출한다.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한국지엠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인허가 불가 서한’을 인천시 부평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법인분리를 강행하려고 부평공장 부지 필지 분할을 추진하려 한다”며 “사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신청하기 전인 8일에 노조의 반대 의사를 부평구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연구개발(R&D) 법인분리를 위한 절차로 인천 부평공장 내 43만6000㎡ 면적의 부지를 3개로 분할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와 연구동이 있는 2개 필지는 법인분리에 따라 신설될 연구개발 법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이 외에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는 나머지 1개 필지는 기존 법인이 소유권을 유지한다.

한국지엠은 이 같은 조치를 위해 최근 부평구에 필지 분할 가능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한국지엠에서 문의가 들어온 것은 맞다”면서도 “건축물이 있는 땅을 필지 분할 할 경우 용적률이나 건폐율이 달라서 적법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다음 달 3일께 있을 법인분리에 반대하기 위해 대시민 선전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항의시위, 산업은행 주주총회 무효처분 지지촉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리 바라 GM CEO가 법인분리에 앞서 한국을 찾아 노조와 정치권 등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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