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조덕제, 반민정에 정면 반박 “캐스팅 불이익? 오디션이나 열심히 봐라”

입력 2018-11-07 14:0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집유 확정<YONHAP NO-6195>
(사진=연합 / 반민정 페이스북)


배우 반민정이 ‘성폭력 사건’ 폭로 후 영화계가 자신을 캐스팅하길 꺼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조덕제가 반격에 나섰다.

조덕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어이가 없네. 요즘 새삼 느끼는 거지만 세상 살다보면 별별 종류의 인간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일말의 양심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반민정을 겨냥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판결 후 영화계 내부에서 계약서 작성시 노출, 폭력 등에 대한 언급을 명시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한 반민정의 발언에 대해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출계약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 단지 반민정 씨로 인해 말도 안 되는 판례가 생겼지 않냐? 그래서 혹시 모진 사람 만나서 문제가 될까봐 자기보호 차원에서 불 필요할 정도로 살피고 이것저것 단서 조항들을 자꾸 넣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덕제는 “영화계 오랜 관행인 성범죄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는데 원래 그런 일은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관행이란 말이냐”며 “불합리하고 추악한 일들이 영화계에 뿌리 깊은 관행으로 존재했다면 많은 피해 사실들이 줄을 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공대위까지 동원해서 영화계에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냥 웃음이 나온다. 캐스팅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 공대위를 거느리고 다니다보니 자신이 톱배우인 줄 아나보다”라며 비꼬았다.

반민정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남배우A 성폭력 사건’ 대법원 유죄 확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임에도 구설수에 올랐다는 이유를 들며 제 캐스팅을 꺼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솔직히 연기를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영화계가 나서서 변하고 싸워야 한다. 영화계 내부에서 반성하고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덕제는 반민정에 대한 강제추행죄 및 무고죄에 대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