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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5G 시대 신규 먹거리 ‘실감 미디어’에 집중

입력 2018-11-04 14:30 | 신문게재 2018-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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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극장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12일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KT 제공)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미래 먹거리로 ‘실감 미디어’를 선택, 사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초광대역이 특성인 5G를 활용한 고화질·AR·VR 등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5G 니즈를 충족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2일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실감 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 TV’를 출시, 지난 상반기 오프라인 VR 체험공간을 오픈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실감 미디어 시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KT 윤경근 CFO는 지난 2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5G 상용화에 맞춰 실감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GS리테일과 오프라인 VR 체험존인 ‘브라이트’를 오픈했고, 하반기 독립형 서비스인 ‘기가라이브 TV’로 실감 미디어 시대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T의 ‘기가라이브 TV’는 전용 단말을 착용하고 KT가 제공하는 △360도 스포츠·공연·미디어 콘텐츠 감상 △VR 전용 온라인 게임 △아이맥스 급 대화면으로 즐기는 미디어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실감 미디어’를 온라인을 통해 개인이 홀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KT 고윤전 미래서비스개발단장은 “이번 서비스를 실감형 콘텐츠의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자들이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실감형 미디어가 차세대 서비스로써 고객들이 즐기는 것에 초점 맞추고, 향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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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소셜VR’속 아바타가 가상 공간에 모여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KT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2일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했다. ‘옥수수 소셜VR’은 VR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5G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생생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내년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재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을 현실에서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 기술원장은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 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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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아이돌Live 광고 모델인 방송인 데프콘이 U+아이돌Live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역시 5G 상용화를 앞두고 ‘실감 미디어’에 집중,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U+프로야구·U+골프· U+아이돌 Live’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서비스는 스포츠 및 아이돌 가수의 무대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원하는 장면을 돌려보는 등 기존 미디어 서비스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모바일을 통해 감상이 가능하지만, 5G 상용화 이후 화질 업그레이드 및 보다 많은 각도의 화면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혁주 CFO는 “현재 자사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GB이지만, 실감형 콘텐츠가 대중화되는 5G 환경 아래에선 데이터 트래픽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5G 상용화 이후 대용량 트래픽을 요구하는 콘텐츠가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VR 기능 등을 활용한 실감형 스포츠 콘텐츠 등으로 수익모델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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