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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마을건강방, '건강을 주제로 마을 공동체 강화'

입력 2018-1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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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건강방을 이용하는 주민들
마을건강방을 이용하는 주민들.사진제공=가재울 마을건강방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지난 7월 개소한 ‘가재울 마을건강방(이하 마을건강방)’이 3개월 만에 회원 100명을 돌파하면서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건강방은 고령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건강문제를 지역공동체와 시민이 함께 해결해가는 리빙랩사업이다.

마을건강방에서는 맞춤형 기구운동, 식단·생활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을건강방은 현재 회원 100명 외에도 90여명의 주민들이 회원가입을 위해 대기 중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마을건강방 내 있는 운동기구는 회원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근력운동기구에서 총 20분 운동(기구당 3분)을 하면 회원 가입 시 스마트폰에 깔아준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운동량이 입력된다. 여기에는 평소 걷는 걸음 수, 음주·흡연 량 등도 함께 체크된다. 매일 먹는 식단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만 하면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종합 분석해 개인별 건강 코칭을 제공한다.

특히, 주민의 건강관리에 지역공동체가 적극 참여한다는 점도 혁신적이다.

건강을 주제로 한 공간에 주민들이 모이고, 찾아온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의 건강관리나 실천을 돕는다. 또, 주민 걷기행사, 스마트폰 교육 등도 진행함으로써 건강을 주제로 지역공동체 의식이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 마을건강방에서 격주로 지급하는 건강실천 수당도 이용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실천 수당은 건강방 이용률, 식단관리, 건강 미션 수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강관리를 잘하는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이용자들은 평균 2만원(격주 기준) 가량의 건강실천 수당을 받고 있다. 지역화폐는 인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약국, 식당 등 6개 가게에서 사용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역주민 주도형 헬스케어 사업이 서대문구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모델이 확산되어 건강한 마을살이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국민이 아이디어 제공에서부터 문제해결의 주체가 돼 참여하는 행정안전부 ‘2018년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지역의 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시민참여형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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