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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을비 내린 후 기온 뚝…'알레르기 비염'주의보

입력 2018-10-30 07:00 | 신문게재 2018-10-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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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며 쌀쌀해진 날씨 (연합)

 

가을비가 내린 후 찬바람이 거세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날씨에 실내외 기온차로 인해 인체 면역력도 떨어지며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콧물에 이어 심한 경우 두통까지 동반될 수 있으며 생활 속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과 무관하게 집먼지 진드기,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일정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도 있다. 가벼운 부유성 꽃가루를 만들어내는 식물이 주로 그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 환자는 여름(6~8월) 368만329명에서 가을(9~11월) 617만246명으로 약 67% 이상 급증했다.

비염의 주요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다. 감기와 달리 열은 없지만, 아침 시간대에는 재채기와 콧물, 밤에는 코막힘을 주로 호소하며 때로는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그리고 생활 속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학습장애를 겪기도 한다. 더불어 비염증상이 낫지 않고 지속되면 만성 비염이 된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만성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법

비염이 만성비염 또는 축농증으로 자리잡기 전 생활 속 예방법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실내의 적정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고 생활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집 안의 침구류, 소파 등의 청소로 청결한 유지가 필요하다.

코, 목 등 건조함을 막기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미세먼지나 찬바람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손 씻기와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코 세척은 현명한 대처의 첫 단계” 라며 “다만,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완화와 치료를 위해서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사용 등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코 세척 or 코 스프레이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코 세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알레르기 비염을 겪고 있다면 코 세척으로 청결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코세척은 전용 코세척기나 코세정기를 이용해 코 한 쪽으로 식염수를 흘려보내 다른 쪽으로 나오게 하는 원리로 코 깊숙한 곳의 노폐물이나 콧물 등을 씻어낼 수 있다. 전용 세척기와 식염수는 주치의, 약사와 상의하고 사용법을 설명 받은 후 실행한다. 또한 코 스프레이는 비점막 수축제라고 하는데, 코안에 분사하면 부풀어 있는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 막힘 증상을 해소한다.

이 제품은 빠른 효과가 장점인 반면, 오남용할 경우 약물 유발성 비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하루 최대 사용 횟수를 준수해야 하며 연속으로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제가 들어간 스프레이도 있는데 역시 코막힘, 콧물, 가려움 등 알레르기 비염 대부분의 증상을 줄여준다. 다만 사용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짧게는 3~4일 길게는 2주일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하루에 1~2회 꾸준히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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