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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車 움직인다…“미래 경쟁력 확보”

입력 2018-10-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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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1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수입 완성차 업체들이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직관적이고 지능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MBUX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게 개별화돼 차량과 운전자, 탑승객 사이에 정서적인 연결을 형성한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 증강 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헤이 메르세데스’ 명령어로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 등을 갖추고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9월 열린 2018 파리모터쇼에서 ‘MBUX’를 탑재한 전기차 EQC를 공개했다. 특히, EQC를 위한 MBUX 전용설계로 탑재되어 있어 주행 레인지나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의 각종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에게 스마트한 편리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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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제공)

 

BMW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BMW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음성인식과 머신 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정보를 습득, 분석해 차를 제어한다. 23개의 언어를 구사하며 차내 설정조정,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운전자가 BMW 음성비서의 이름을 각자 부여할 수 있으며, 차량의 주요 성능을 구동시키기 위한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만약 운전자가 ‘나 피곤해’라고 말하면 자동차 스스로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 색상, 차량 온도, 차량 음악 등을 운전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는 11월 출시될 신형 3시리즈에 우선 적용된다. 내년 3월부터는 BMW X5, Z4, 8시리즈 등에도 이 음성비서 시스템이 추가된다. 국내 적용 시기는 미정이다. BMW는 우선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브라질, 일본 등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시켜나갈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는 IT기업 소프트뱅크와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와 도요타가 각각 50.25%, 49.75% 비율로 출자해 만든 합작 기업은 ‘모네 테크놀로지스’로 인공지능 기술과 차량 공유 시스템 등을 연구한다. 도요타는 이번 공동출자회사 설립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한 강력한 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역시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과 상호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혁신 산업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내놓기 위한 투자와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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