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보험

자동차 할부금융서 활로 찾는 카드사… 수익도 '껑충'

5개 카드사 할부금융 6조 육박, 2년새 두배 급증

입력 2018-10-11 00:00 | 신문게재 2018-10-11 1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8101038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수수료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조원에 이르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우리·국민·롯데 5개 카드사의 할부금융 자산은 2016년 3월 2조4430억원에서 2018년 3월 5조9103억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할부금융 수익 중 자동차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80~100%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5개 카드사의 할부금융 수익은 521억3900만원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이 505억4200만원으로 97%다.

카드사 중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신한카드는 지난 2007년 ‘다이렉트 오토플러스’를 선보이며 가장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왔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2조3000억원에 이른다. 최근엔 모바일로 4분만에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My AUTO’를 출시하며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66
(사진=신한·삼성카드)

 

삼성카드도 최근 할부금융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모바일로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동차금융 플랫폼 ‘다이렉트 오토’를 시작으로, 지난해 중고차 매물 조회에서부터 금융상품 신청까지 한번에 가능한 시스템과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신차 단기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말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조6612억원으로 2015년 3040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6년 신금융사업부를 신설하고 국내 국산·수입차 구입 시 최대 1억원까지 할부 가능한 ‘이지오토론’을 선보이는 등 사업을 확대시켰다. KB국민카드는 2015년 말 3억7100만원에 그쳤던 자동차 할부금융자산을 지난해 12월 1조189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5550억원으로, 롯데카드는 90억원에서 337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규모가 크고 할부기간이 장기간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카드사들은 자동차금융을 연계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