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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통증은 참는 게 능사? 진통제 오해와 진실

진통소염제, 급성통증 개선 … 용량 준수시 중독·내성 안심, 마약성은 조심

입력 2018-10-11 07:00 | 신문게재 2018-10-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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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먹는 환자도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살면서 몸 이곳 저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특정 부위가 아플 때 바로 병원에 가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진통제나 병원치료에 대한 거부감 탓에 무조건 참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통증은 신체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제 때 원인을 파악하지 않으면 병을 키우게 된다.

흔히 진통제로 불리는 약물 중 상당수는 진통소염제다. 신체 한 부분이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손상되면 해당 부위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진통소염제는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염증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체내의 중요한 효소까지 억제돼 위장관출혈, 신장질환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기간 염증에 따른 급성통증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내성이 생기거나 중독되는 것은 아니다. 김응돈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진통소염제는 내성이나 중독의 발생위험이 낮지만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는 오·남용시 내성, 중독 위험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먹는 환자도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단 진통제가 간, 신장, 혈소판에 영향을 끼쳐 신장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전문의와 적절한 복용량을 상담해야 한다 노령층은 여러 병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진통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같은 종류의 진통제를 과량 복용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준형 기자 zhenr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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