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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동전이 100만원?…일상 속 보물찾기 '희귀 화폐 재테크'

“동전 발행연도, 지폐 시리얼번호
발행량 따라 달라지는 돈의 가치”

입력 2018-10-02 07:00 | 신문게재 2018-10-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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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이 수십만, 수백만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한낱 동전이 이런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뭘까. 발행연도나 발행번호가 특별한 동전이나 지폐 혹은 국가의 특별한 행사 때만 발행되는 기념주화들을 수집가들이 액면가보다 훨씬 비싼 값에 사들이기 때문이다.

동전 하나가 수천만원의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생활 속의 보물찾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지폐와 동전들이 가치가 높은지, 또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오래된 화폐의 가치가 높은 이유는?

가치가 높은 화폐는 크게 지폐와 동전, 기념주화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화폐가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가치가 높은 화폐들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희귀성’과 ‘보존성’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긴밀히 연관된다. 희귀한 특징을 가진 화폐를 새것처럼 깨끗하게 보관할수록 가치는 높아진다.

여기서 희귀하다는 기준은 ‘발행량’에 크게 좌우된다. 예를 들어 특정 연도가 적힌 화폐가 10만개 발행됐을 때는 가치가 없지만 1000개만 발행되었을 때는 액면가의 수백, 수천배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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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폐 가치가 높을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지폐와 동전, 기념주화의 가치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확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 먼저 동전의 경우 발행연도가 가장 중요하다.

연도별로 각 동전의 생산량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동전별로 가장 가치 있는 연도를 살펴보면, 10원짜리 동전은 1969년과 1970년에 발행된 동전이 30만원 이상에, 50원짜리 중 1972년 발행된 동전은 약 15만원에 각각 거래된다고 한다.

동전 중 가장 많이 발행되는 100원짜리의 경우 1970년과 1981년 동전이 가장 희귀해서 약 30만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500원짜리 동전의 경우 IMF시절 딱 8000개만 제작된 1998년 동전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경매를 통해 1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된 적도 있다고 하니 집에 1998년에 제작된 500원짜리 동전이 굴러다니는지 잘 살펴보자.

지폐의 경우 시리얼 넘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지폐의 경우 따로 알아 볼 수 있는 발행 연도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시리얼 넘버를 통해 구분되는 것이다.

좌우로 대칭되는 숫자이거나 일정 숫자가 반복되거나, 아예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맨 앞자리를 뺀 모든 숫자가 0이거나, 숫자가 차례로 오르거나 내리는 번호처럼 희귀하고 독특한 경우 희소성이 높게 평가돼 가치를 지니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념주화는 당시의 발행량에 따라 가치가 좌우된다.

기념주화는 특정한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하는 주화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규 거래용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애초에 역사적 사건이나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만 발행돼 거의 모든 화폐가 수집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발행량이 많은 어떤 기념주화는 액면가 그대로의 가치만 지닐 뿐이지만, 소량 생산하는 어떤 주화는 발행가부터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 높은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이처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기념주화인 만큼 섣부른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것이다.


◇500원짜리 동전을 100만원에 파는 방법은?

그러면 만약 희귀한 화폐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의 경우 은행에 가져다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빳빳한 새 지폐만 얻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희귀 화폐의 경우 수집가들이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특수한 경로를 통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기존에는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화폐수집상을 통해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옥션, 이베이 등 경매사이트나 화동양행, 수집뱅크코리아 등 다양한 희귀화폐거래 사이트를 통해서도 희귀 화폐를 감정받고, 판매할 수 있다.


◇일상 속 보물찾기, 희귀화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는 희귀화폐 찾기. 오늘 저녁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돼지 저금통을 열어 샅샅이 살펴보는 게 어떨까. 운이 좋아 희귀 화폐를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고, 아쉽게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묵혀뒀던 동전을 가지고 은행에 방문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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