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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상가투자 성공키워드3…고객 퇴근길·노루목 길목·7일 상권

입력 2018-09-17 07:00 | 신문게재 2018-09-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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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서 최적의 투자처로 상가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 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좋은 상가를 고르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고객 퇴근길 △노루목 길목 △7일 상권을 눈 여겨 보라고 조언한다.

위에서 설명한 입지의 공통점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수월해 꾸준한 매출이 가능한 점이다. 이는 최근 상가투자 성향이 과거에 단기적인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퇴근길에 입지한 상가들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출근길은 흘러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반면 퇴근길에 입지한 상가는 여유를 가지고 점포를 둘러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눈여겨볼 입지가 ‘노루목’이다. ‘노루목’은 순수한 우리말로 노루라는 동물이 꼭 다니는 길로만 다니는 습성이 있어 이 길을 노루목이라고 한다. 사람도 늘 다니던 동선에 익숙해져 일명 노루목 입지를 골라야 상가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워라밸 열풍도 퇴근길 상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대단지 주택가 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워라밸 열풍이 상권의 희비를 가져다 준 셈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 상권은 울상인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직장인들이 일찍 귀가하면서 회식 관련 업종, 유흥·오락 관련 업종의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거주지와 인접한 단지 내 상가와 주택가 골목상권, 아파트 밀집지역 항아리 상권 등은 반사적인 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집 근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7일 상권 또는 애니-타임(Any-Time) 상가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 7일 상권은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상권을 뜻하는데 일주일 내내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사진
지난 13일 공개입찰을 진행한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홍보관에 수요자들이 줄지어 서있다.(사진=안산사동피에프브이)

 


그렇다면 7일 상권 형성이 유리한 지역을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등산객 특화 상권이 있다.

산림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 1회 이상 등산 인구는 3200만 명에 달한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등산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등산객을 특화로 한 상권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상권으로 연신내역, 불광역, 녹번역, 수유역, 사당역 등이 꼽힌다. 이들 상권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주중 매출(직장인 및 아파트 거주민 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에서 주말에도 다른 곳의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주 7일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교회·사찰 등 종교시설이 인접한 상권도 주 7일 상권의 기대감이 높다. 주말에 신도수가 최소 수 백명에서 최대 수 만명까지 밀집해 상권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 데이트족 등 유동인구를 형성하는 대형공권 인근 상권도 애니타임 상권으로 주목을 받는데 서울 광화문 광장, 여의도·보라매 공원 등 주변과 청계천·양재천·탄천 일대, 일산·광교 호수공원 일대 상가들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전체 7653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라이프·포트)는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달 17일 계약을 진행한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48실이 단 3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는데 하남 포웰시티 단지는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상가투자가 오피스텔 등의 전매제한, 공급과잉과 수익률 하락 등을 틈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상가투자 성공의 절반은 입지”라며 “좋은 입지란 결국 고객이 모이는 집객효과를 가지는 동선, 습성, 등 각종 요소를 잘 따져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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