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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요즘 잘 나가는 수익형 상가의 공통점은 '대단지'

입력 2018-09-03 07:00 | 신문게재 2018-09-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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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시티자이 에비뉴_투시도
그랑시티자이 단지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투시도.(사진=안산사동피에프브이)

 

최근 초강력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수익형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잘 나가는 상가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대단지 단지내 상가라는 것이다.

과거 단지내 상가에 투자하려면 배후가구 기준은 500가구 이상이었다. 그러나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별 거주자가 줄어들어 최근에는 최소 1000가구 이상의 규모여야 투자성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단지 내 고정 수요에만 의지했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최근에는 인근 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에는 평범한 박스 형태 상가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봉천동 샤로수길 등을 표방한 유사한 형태의 근린형 단지내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근린형 단지내 상가는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살려 단지 밖으로 진출한 단지내 상가를 말한다. 이 같이 도로변을 따라 상가가 펼쳐지게 되면 주변 유동인구의 흡수가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근린형 단지내 상가들이 대단지라는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외부인구까지 유입하면서 완판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전체 7653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17일 계약을 진행한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48실이 단 3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는데 하남 포웰시티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워라밸 열풍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단지 내 상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직장인들이 일찍 귀가하면서 회식 관련 업종, 유흥·오락 관련 업종의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거주지와 인접한 단지 내 상가와 주택가 골목상권, 아파트 밀집지역 항아리 상권 등은 반사적인 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집 근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공급을 앞둔 대단지 배후를 갖춘 근린형 단지내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19번지 일대 근린형 단지내 상가인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 유치원 및 근생시설이 오는 6~7일 공개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2471.1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소매점)은 지하 1층~지상 1층이며, 교육연구시설(유치원)은 지상 2층~지상 4층에 입점한다.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3.3㎡ 당 1500만~2300만원선(부가세 별도)으로 다산신도시 중심상업지 상가의 절반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용률은 지하 1층(대형마트) 72.03%, 지상 2층~지상 4층(유치원)은 78.67%, 지상 1층은 67.39%인데 특히 지상 1층은 전면에 테라스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녹번역 삼성 북한산 베라힐즈 상가는 올 12월 입주하는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1305가구 및 10월 입주인 힐스테이트 녹번 952가구, 기입주(2015년 7월)한 북한산 푸르지오 1230가구 등 녹번동 재개발 아파트 3500여 가구 배후로 하고 있다. 3호선 녹번역 도보 2분거리 역세권이자 독점 고객 확보가 용이한 항아리 상권 형태의 하이브리드 상권이라는 평가다.

GS건설은 ‘명륜자이’(내년 2월 입주 예정) 근린형 단지 내 상가를 이달 중 공개 입찰한다. 단지 내 상가 총 30개실 중 조합분을 제외한 11개실을 일반투자자에게 공급한다.

단지 내 상가는 분산된 3개동 총 30개 실로 단지 주출입구에 위치한 108동, 단지 동측에 위치한 109동, 단지 북서측에 위치한 110동으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기준 실당 면적은 1층은 33.75㎡, 2층은 25.65㎡으로 구성된다.

108동 및 109동은 인접한 지역 내 대표 상권인 명륜1번가 상권과 연계돼 유동인구 수요 및 단지 배후수요가 강점인 입지로 다양한 업종의 활용이 가능하다. 110동은 명륜교차로 버스정류장, 국민은행과 인접해 1층은 편의점 및 부동산으로, 2층은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등 인접한 학교의 학생들의 학원수요로 적합하다.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내정가는 향후 분양신고 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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