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전기 · 전자 · 반도체

[IFA 2018] ‘8K TV·인공지능(AI)’ 눈과 귀 사로잡는다

입력 2018-08-28 15:38 | 신문게재 2018-08-29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이파
지난해 진행된 ‘IFA 2017’전경(사진제공=각사)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이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IFA에는 글로벌 50개국 1800여개 업체가 부스 참여하고 24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IFA에서 가장 주목할 트렌드는 ‘스마트홈의 대중화’다. 가전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 만나며 스마트해지는 흐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진행됐지만, 올해는 실생활 속에 좀 더 깊숙이 침입한 스마트 가전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기기들을 연동·제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AI 스피커’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보다 진일보한 스마트홈 전략을 제시하며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빅스비 2.0’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을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만과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의 공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LG전자는 AI스피커 ‘씽큐 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전과 연동되는 스마트홈의 모습을 제시한다. 현재 이 회사는 씽큐 허브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 등 다른 AI 플랫폼과도 연동이 가능토록 한 ‘오픈 파트너십’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IFA에서 ‘씽큐 존’을 마련해 이같은 스마트홈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의류관리기 신제품 ‘스타일러 씽큐’도 처음 선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 전용 체험공간도 따로 마련한다.

차세대 TV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서 8K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8K는 가로·세로 해상도가 7680×4320으로, 초고화질(UHD)로 불리는 4K 해상도(3840×2160)보다 화질이 약 4배 선명하다. 가로 해상도(7680)가 8000에 가까워 8K라는 명칭이 붙었다.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선보였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더 월’ 양산 제품도 전시해 글로벌 거래선 확보에 나선다. 방송을 보지 않을 때 액자·갤러리 등으로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신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8K와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은 QLED,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대표되던 대립구도가 향후 마이크로 LED TV시장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생활가전의 최대 격전지는 ‘빌트인’이다. 빌트인 가전은 주방의 크기나 인테리어 등에 꼭 맞춰 설치하는 맞춤형 가전제품으로, 대표적인 B2B(기업간거래) 영역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인다. 이외 하이얼 등 중국 브랜드도 빌트인을 노린다. 스마트폰도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서 신형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고사양 게임보다는 카메라, 음악, 동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 핵심기능 위주로 즐기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올 3월 공개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20 프로’의 새 색상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 역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3를 발표한다. 이외 LG전자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 등도 공개한다.

한편, IFA2018 개막 기조연설은 LG전자 조성진 대표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FO)가 맡았다. LG전자가 기조연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주제는 AI다. 조 대표는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을 설명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