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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찬바람에 관절 통증 심하다면? 관절염 의심해봐야

입력 2018-08-28 07:00 | 신문게재 2018-08-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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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기후와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적정한 실내온도와 적당한 운동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후와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위 중 하나가 ‘관절’이다.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편안한 계절은 없다. 기압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엔 평소 음압을 유지하고 있던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면, 관절 속 윤활액 등의 물질이 증가하고 염증 부위에 부종으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에어컨 찬바람도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한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겨울의 추위와 마찬가지로 무릎 안쪽의 압력을 높여 염증, 부종을 심하게 한다. 더불어 차가운 공기는 관절과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도 관절은 영향을 받는다. 기압이 낮아지고 관절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염증이 증가해 관절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날씨와 계절의 영향에 관절염 환자들은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온 몸의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더해진다는 경험을 토로한다.

특히 △목과 어깨의 결림 및 뻣뻣한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양반 다리를 했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 △걷기만 해도 무릎 피로감이 심한 경우 △관절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되면 주사치료와 같은 방법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어깨나 관절 통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특히 어깨가 굳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기존 목 통증환자의 경우 찬 바람에 더 영향을 받아 통증이 지속되면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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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통증 치료 방법

어깨, 목, 무릎 등 계속되는 통증 치료법으로는 관절강유착박리술 및 관절강내 주사치료법, 초음파 유도하 점액낭 주입술, 인대강화주사요법 등으로 간단히 치료 할 수 있다.

특히 관절강유착박리술은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약물을 관절 내에 주입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어깨운동이 바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퇴행성 변화가 심한 관절 내에 인공 관절액 성분을 주입해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적정한 실내온도 유지가 중요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도 섭씨 2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몸에 한기를 느낄 정도로 소름이 끼친다거나, 땀이 마르면서 재채기를 할 정도면 너무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면 된다. 잠들기 전 에어컨 등의 찬 바람은 되도록 자제하고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또 관절의 통증을 덜어주는데 바람직한 습도는 50% 이하이다. 습도를 낮춰줄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환기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습기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숯을 집안 한구석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도 필요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는 생각에 운동을 하지 않는데, 이로 인해 관절은 더 뻣뻣해지고 경직될 수 있다. 관절염 환자라도 관절을 풀어주는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다. 스트레칭,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실내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아침, 저녁으로 약 30분간 해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면 관절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관절염은 개인마다 증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각각 다르고 치료 기간 또한 길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기 전 미리 치료받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움직이지 않고 위축돼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주길 권한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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