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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역대 최고 더위… 질환별 유의사항은?

입력 2018-08-14 07:00 | 신문게재 2018-08-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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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절정…붐비는 해수욕장
더위피해 해수욕장으로... (연합)

 

111년만에 역대 최고 더위가 찾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낮의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쉽게 지치고, 건강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요즘 각 질환별 주의사항들을 알아봤다.


◇고혈압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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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혈압으로만 봤을 때, 여름에는 낮아지고 겨울에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는 상대적으로 안심하며 혈압조절을 소홀히 하기도 한다. 다만, 문제는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압이 더 낮아져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혈압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땀을 과도하게 배출 할 시, 수분과 염분소실이 보충되지 못하면 혈액량이 부족해져 저혈압이 발생하거나 혈액 내 나트륨이 떨어져 의식을 잃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땀의 배출량이 늘어나는데 수분 및 염분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위 사례와 같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평소 싱겁게 먹도록 교육받았다 하더라도 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땀으로 손실된 양만큼, 물과 소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관절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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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은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등 어깨 관절 환자 대부분이 호소한다. 석회(칼슘)가 침착돼 급성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화건염도 야간통을 유발하는 대표적 어깨 질환이다. 초열대야로 30도가 넘는 더위 속 건강한 사람도 잠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야간통이 있는 사람들은 잠드는 것이 더욱 고역일 수 있다.

어깨통증이 야간에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자세와 연관성이 크다. 대표적인 오십견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더 심해져 통증 때문에 앉아서 잠을 청했다는 환자도 있을 정도다. 특히 옆으로 눕는 자세에서 어깨 힘줄이 눌려 유착 부위에 충격이 가므로 옆으로 돌아눕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름철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저절로 낫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 치료와 적절한 운동을 하면 길게 고생하지 않고 숙면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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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경우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탈수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앉았다 일어날 때 평소에 비해 심하게 어지러운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럴땐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충분히 물을 섭취하고 쉬어야 한다.

또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들은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발에 감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요즘 같은 폭염에는 바캉스 가서 맨발로 다니는 것도 금지사항이다. 햇빛에 달궈진 모래에 화상을 입거나 모래 속에 보이지 않는 조개껍질 등에 발을 다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은 자율신경에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당뇨 환자들의 경우 열사병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알레르기 비염


폭염질환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냉방기구 사용은 코 속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에어컨의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먼지와 진드기, 곰팡이 등이 비염을 유발하고 또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홍석찬 교수는 “에어컨 사용 후 주기적으로 환기시키고 필터 관리도 꼼꼼히 해야한다”며 “외출 후 손·발을 꼭 씻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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