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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수리비 견적"… 보험업계, 'AI 도입' 속도낸다

한화손해보험, AI 이용 사고차량 ‘수리비 견적’ 자동 산출
성대규 개발원장, 보험사 CEO들에 "모든 분야 '매트릭스'로"

입력 2018-07-12 17:00 | 신문게재 2018-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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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AI를 활용한 자동차 사고차량 ‘수리비 견적’을 산출해주는 ‘AI 이미지견적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보험개발원)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활용한 업무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해 자동차 사고차량 ‘수리비 견적’을 산출해주고 운전자 습관이 반영된 보험료 차등 적용 등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업계 최초로 AI를 이용해 사고차량 파손 상태 이미지를 인식한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차량이 입고된 공업사로부터 전송받은 파손상태 이미지를 AI로 인식하고 범퍼, 도어 등 차량 파손 부위·단계별로 정확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해 준다. 또 시스템에 사고차량의 차종, 연식, 수리방법 등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설정해 보다 정확한 자동 견적을 작성하고 공업사가 요청한 수리비 청구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 중 AI자동견적 기능 어플을 개발해 사고현장에서 예상수리비를 바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한화손보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도 선보였다. SK텔레콤 T맵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DB손해보험이 2016년 SK텔레콤과 함께 ‘UBI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AI를 활용해 활성화하고 있는 분야가 챗봇 서비스다. 챗봇을 통해 보험계약조회는 물론 상품 추천 및 가입, 보험금 청구 심지어 대출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생명은 보험 계약 조회는 물론 보험계약대출 그리고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따봇)을 자체 인력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흥국생명도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인 파운트와 함께 AI을 활용해 변액보험을 관리해주는 ‘변액보험 AI 사후관리서비스’를, AIA생명은 챗봇과 로보텔러를 통해 1대1 상담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콜센터 ‘에이아이에이 온’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3일 40여명의 보험업계 CEO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보험산업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보험개발원은 ‘보험개발원 AI 시스템’과 ‘AI 이미지견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간담회에서 “외국 보험사들은 보험산업 모든 영역에서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의 접목)를 이미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AI 프로젝트에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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