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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사회초년생 위한 안정적 투자·위험 관리법

수입의 40% 이상 저축하는 습관 길러야
고위험상품 투자는 젊을 때…분산투자·분할매수 등 위험관리

입력 2018-06-26 07:00 | 신문게재 2018-06-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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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사 3년차에 접어든 직장인 A씨(29)는 최근 재테크 고민에 빠졌다.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중 상당액을 저축하고 있지만, 목돈 마련이 쉽지 않아서다. 때마침 월급쟁이로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며 고위험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지인들이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저축 경험밖에 없던 A씨는 효과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투자·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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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초년생 재테크 기본은 ‘저축’

전 인생 주기를 통틀어 20~30대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유일한 시기다. 그만큼 계획 없이 돈을 쓰기 쉽지만 이 시기일수록 본인의 생애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목표금액을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먼저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선(先) 저축, 후(後) 지출’의 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수입대비 40% 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축 중 일부(100-나이)는 고위험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전략적인 투자계획이 10년 후 미래를 결정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금융상품별 특징과 혜택을 투자목적에 매칭하는 전략적인 투자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위험관리 필수

그런데 투자에서 기대되는 높은 수익의 이면에는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변동성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그만큼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수익·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며 목표수익률 설정에 따른 수익실현 및 주기적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위험관리에는 △분산투자 △분할매수 △목표수익률 관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크게 네 가지 방식이 있다.

분산투자는 3개 이상 복수의 투자 상품에 자금을 분산하는 투자법으로 가장 확실한 위험관리방법에 속한다. 향후 전망이 유망하면서도 서로 움직임(상관관계)이 다른 상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병행할 경우 더욱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분할매수는 1~2개의 상품을 선별해 투자할 때 유용한 위험관리 방법이다. 투자시기를 시점별, 가격별로 나눠 집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투자하되 10% 하락 시 추가로 투자하는 식이다. 적금처럼 매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는 정액적립식은 고점에 잘못 투자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 관리는 주식형 펀드 등 고수익·고위험 상품 가입 시 유용한 위험관리 방법이다. 투자 시점에서 목표한 수익률을 설정한 뒤 이를 달성하면 현금화해 수익을 실현한다. 타이밍을 놓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상실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자산가격 변화로 최초 투자비중이 달라진 경우 이를 조정하는 사후관리 기법이다. 예를 들어 주가 상승으로 비중이 높아졌을 경우 매도를 통해 비중을 축소,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반대로 주가 하락으로 비중이 낮아졌을 경우 매입을 통해 비중을 확대, 저가에 매수한다.

연초 세계 경제 및 국내 증시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 시점은 행복한 투자자보다 괴로운 투자자가 더 많은 듯하다. 그만큼 시장은 계획과 달리 여러 가지 이슈들로 변동성이 매우 높아져있다.

그러나 투자목적에 맞게 상품이 잘 매칭 돼 있고 위험관리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면 훨씬 편한 마음으로 변동성을 즐길 수 있다.


◇ 만기 매칭형 채권·부동산 펀드 ‘주목’

만일 변동성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수익률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다음 상품들을 주목해보자.

대표적인 자산은 만기 매칭형 채권펀드다. 요즘과 같은 금리상승기에는 일반 채권형 펀드는 적합하지 않지만 채권 만기까지 보유하는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는 신용위험의 문제가 없다면 가입 시 제안 받은 수익을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수준의 신용등급, 만기에 맞는 채권을 선택하면 된다.

부동산 펀드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인컴형 부동산 펀드다. 빌딩 등을 매입한 뒤 적정한 임차인을 구성해 임대 수입과 가격상승에 의한 자본이익을 올린다. 보통의 경우 매각차이보다 안정적 임대수익에 목적을 둔다.

다만 국내 부동산의 경우 대출 금리 인상, 공실률 상승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부동산 펀드를 찾기 쉽지 않다. 최근에는 호주, 미국, 유럽 등의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투자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임차구조를 우선 확인해야 하며, 투자 기간, 임대료 조건, 환헤지 여부 등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임은순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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