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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제어'부터 '공기청정'까지…선풍기의 '스마트한 진화'

입력 2018-06-24 13:38 | 신문게재 2018-06-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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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
LG유플러스 모델이 신일산업과 함께 출시한 IoT 선풍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 가운데, 가전업계서 이색 선풍기 출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탄 초미풍·저소음 선풍기를 비롯해 무선 선풍기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시장서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제품과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진 선풍기도 등장했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18일~6월17일) 간 초미세풍 선풍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초미세풍 선풍기는 기존 선풍기에 비해 바람 세기 강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MK의 초미풍 DC 선풍기는 1단(베이비풍)에서 12단(터보풍)까지 선택 가능하다.

저소음 제품도 시장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가 있는 가정과 바람 소리에 예민한 이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자주(JAJU)의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85%를 넘어선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이트 색상 제품은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선 선풍기’는 기존 유선 제품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충전 방식이라 코드 없이 이동이 자유롭고, 발에 걸릴 위험이 없어 안전한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샤오미의 무선 선풍기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6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의 ‘러빙홈 코드리스 팬’은 무선 외 필요에 따라 유선 방식으로도 사용 할 수 있다.

목소리만으로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선풍기도 등장했다. 신일산업의 IoT 선풍기는 LG유플러스의 가정용 ‘사물인터넷 플랫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전원·바람세기·회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 스피커와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 공기청정 기능과 선풍기가 융합된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5%까지 잡아낸다. 전후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 제어가 가능하며 정화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Io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풍기가 기존 단일화된 형태서 벗어나 다양한 용도·기능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객들도 제품을 선택할 때, 냉방 외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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