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일반

김정은 3번째 방중, 시진핑 만나 제재 완화 지지 요청하나

입력 2018-06-19 14:1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베이징 공항 빠져나가는 김정은 전용차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번째 중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국빈터미널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북한 차량 행렬에는 김 위원장의 마크로 추정되는 금색 휘장이 새겨진 차량 두 대가 포착됐다. (베이징=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나 지난 12일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보호막 역할을 해주는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미국과 비핵화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주 중 북미간 고위급 협의를 예정하고 있어, 김 위원장은 방중기간 시 주석을 만나 대미교섭 방침을 사전에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고위급 회담에 앞서 중국에서 유연한 대응을 끌어내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날 방중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사를 밝힌 대가로 제재완화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행동을 취하면 중간단계에서라도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미국은 체제안전 보장과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약속했지만 제재 완화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토노프(An)-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3월과 5월 각각 베이징과 다롄(大連)에 이은 세 번째가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김 위원장 취임 이후 항공경로를 통해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번 베이징 방문 때는 경비를 위해 철도를 이용해 혼란을 주며 베이징에 도착한 바 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