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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이산고분군 5-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

말이산고분군, 5세기 후반 구덩식돌덧널무덤 및 출토유물 현장공개 행사

입력 2018-05-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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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브릿지경제)0523 말이산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1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5-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 모습(사진제공=함안군)
(김해=브릿지경제)0523 말이산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3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5-1호분 발굴조사 현장공개 모습(사진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은 지난 22일 오후 학계전문가와 일반인,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말이산고분군 5-1호분을 비롯한 주변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조사된 말이산 5-1호분은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고분으로 말이산 5호분 복원과정에서 함안군이 무덤의 흔적을 발견, 지난 3월부터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말이산 5-1호분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에 조영된 매우 잘 만들어진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으로 아라가야 고분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덤의 내부공간은 길이 6m, 폭 1.4m로 말이산고분군에서는 중형분에 해당된다. 출토유물은 길이 1m의 둥근고리큰칼(환두대도)를 비롯한 덩이쇠(철정) 등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와 대형 바리모양그릇받침(대형발형기대) 등 많은 유물과 함께 무덤의 주인과 순장자 1인의 인골 등이 출토됐다.

5-1호분 북쪽 주구 밖에서는 5-1호분의 제례행위와 관련된 유물매납갱이 완전한 형태로 처음 확인됐다.

또한 5-1호분의 조사범위 내에서는 또 다른 고분인 5-2호분과 5-3호분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 5-3호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전문조사원들의 안내를 받아 각 고분의 모습을 관람하고 출토유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지며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공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함안군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주는 감동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향후 현장공개를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며 “올해 추진 중인 말이산 13호분과 남문외고분군 발굴조사 현장도 하반기에 대규모로 공개해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국민들에게 실감나게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이산고분군 5-1호분 발굴조사 현장방문 및 공개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이진우 기자 bonn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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