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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연장전서 ‘이글’ 초대 챔피언 등극…1년 9개월 만에 통산 15승째

이민지, 데뷔 첫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세계랭킹 2위 펑산산은 공동 3위
한국 선수들 올 시즌 처음으로 톱 10에 단 한명도 들지 못해

입력 2018-04-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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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연장전 접전 긑에 이글을 기록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AFP=연합)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이글을 기록하며 승리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 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이민지(호주)와 함께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이민지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연장전 승부에 나섰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홀 80cm 거리에 붙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숨 막히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이며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연장전 승부에 나섰지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연장승부에서 이겨 우승을 확정짓고 가진 중계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주 생일(24일)이었는데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승부는 중반 경기까지는 리디아 고, 제시카 코다, 이민지 등 3파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코다는 떨어져 나갔고, 이후에는 리디아 고와 이민지와의 1대1 우승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6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살아나기 시작한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11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리디아 고는 이후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민지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5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 역시 18번 홀에서 그린 프린지에서 홀 7m 거리의 칩 샷이 홀을 살짝 비켜나며 버디로 홀 아웃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마쳐 우승은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코다는 이날 9번 홀까지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을 바라보았지만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2번 홀(파 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떨어져 나갔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주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펑산산(중국)은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유소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이미향,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차지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2타를 줄여 이븐파 288타로 공동 3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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