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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미세먼지·황사에 꽃가루까지… 봄철 눈건강 주의보

입력 2018-05-01 07:00 | 신문게재 2018-05-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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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꽃가루뿐 아니라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봄철에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주된 증상으로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면서 이물질이 느껴지고 가려우면서 붓고 충혈이 나타난다. 불편하다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봄철 눈 건강에 대한 유의사항들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송상률 교수에게 들어봤다.
 

운동에도 필요한 마스크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마스크와 선글라스가 봄철 운동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연합)

 

◇ 봄에는 눈병이 왜 자주 발생할까?

‘눈’은 신체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돼 있는 기관으로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특히 4~5월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안질환이 심해지는 시기다. 안질환은 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봄철 눈 질환, 안구건조증·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변동으로 인해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와 건조한 날씨, 황사와 꽃가루, 그리고 각종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초기 안구건조증상을 방치할 경우 결막염 또는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나 황사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눈꺼풀 안쪽 피지선인 ‘마이봄선’의 기능저하로 인해 기름성분이 부족해지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경우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눈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흰자를 둘러싸고 있는 결막과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유행성 각결막염도 조심해야 한다. 눈이 충혈되고 눈물과 눈꺼풀 부위가 부풀어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물감을 동반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각막 상피하 혼탁을 일으켜 각막 외관이 뿌옇게 변하거나 검은자 위 각막까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특히 잠복기가 있어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학교, 유치원 등 단체생활 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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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눈 관리법 4가지

① 손을 자주 씻는다-대부분의 질환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손을 제대로 씻고 눈만 만지지 않아도 눈 건강을 상당 부분 지킬 수 있다. 또 평소 세안을 할 때에는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②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다-스마트폰에 ‘케이웨더 날씨’와 같은 어플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③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시킨다-집안이나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걸어두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 공기가 맑은 날에는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④ 안약을 점안한다-눈이 가렵고 충혈돼 불편한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을 해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항히스타민 성분의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한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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