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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정기석 한림대의료원장 “스몰 벗 그레잇” … ‘작지만 강한 병원’ 지향

입력 2018-04-19 07:00 | 신문게재 2018-04-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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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제12대 한림대의료원장

“작지만 강한, 누구나 일하고 방문하고 싶은, 소통과 조화를 이루는 ‘스몰 벗 그레잇’한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간호사 장기자랑, 의료원 노조와의 불화 등 악재에 부딪혔던 한림대의료원이 ‘강소 병원’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취임 후 한 달을 맞은 정기석(사진) 제12대 한림대의료원장은 17일 서울 영등포동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최근 발생한 사건·사고들에 따른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일소하고 재정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규모 경쟁을 통한 상급종합병원 및 연구중심병원 진입보다는 환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 커뮤니티호스피털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료원장은 단순히 유명한 병원, 브랜드파워가 강한 병원이 꼭 좋은 진료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대형병원들과 외적 성장 측면에서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애로사항이 많고, 연구중심병원의 경우 현재 시스템 아래에선 기존 병원 탈락 및 새 병원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형병원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분야, 의료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을 전략적으로 특화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화상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향후 흉부외과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환자, 응급진료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남성심병원은 안과와 위험산모 관리 분야에서 강세다. 다만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대림시장 인근에 위치한 제2 신관 건립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림대 성심병원(평촌)은 최근 김이수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유방·갑상선암수술 1만례 기록하는 등 유방·갑상선질환에 특화됐다.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병원별로 좁은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편의시설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정 의료원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산하 병원간, 임직원간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즉 ‘가까운 사람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자의 말처럼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이 단결하고 화합해야 환자가 저절로 찾아온다”며 “하모니한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환자든, 의사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장, 폐센터장, 내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5년간 병원장을 지내면서 부드러운 소통을 기반으로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과 체계적인 추진력을 인정받았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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