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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보아오포럼 신임 이사장 선임… 11일 폐막식 주재

입력 2018-04-09 17:13 | 신문게재 2018-04-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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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연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의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관영 중국망(中國網)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9일 오전 반 전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하는 보아오 포럼 차기 이사회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보아오포럼 이사회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경험과 경륜을 높이 사 만장일치로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향후 3년간 이사장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1일 열리는 보아오 포럼 폐막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상황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모두가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지구의 지속 가능 발전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지도부가 바뀌고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이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의 리더십을 갖고 공영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과 함께 ‘미스터 위안(元)’으로 불리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이 중국측 수석 대표로 선출됐으며, 리바오둥(李保東)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비서장에 선임됐다.

저우 전 은행장은 중국 측 수석 대표가 부이사장을 겸임한다는 규정에 따라 부이사장을 맡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전체 19명 이사 중 12명이 새로 선임됐다.

새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전임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등 퇴임한 이사 11명은 포럼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포럼 자문위원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새롭게 포함됐다.

2001년 출범한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며 연 1회 세계 각국 정·재계 고위인사들이 참석해 아시아 경제를 주요 테마로 논의한다.

올해 포럼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라는 주제로 8~11일 개최된다. 오는 10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개혁개방의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 및 무역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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