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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정무비서 밤생 조사 후 귀가..."차분하게 진술"

안희정, 9시간 반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8-03-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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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씨 변호인단, 고소인 조사 마친 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의 변호인단 장윤정 변호사(왼쪽)와 정혜선 변호사가 10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김씨의 고소인 조사가 끝난 뒤 검찰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밤샘조사 후 귀가했다. 김씨는 이달 5일 성추행을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고소 대리인인 정혜선 변호사는 조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피해 사실을 기억에 있는 대로 차분하게 사실대로 진술했다. 검찰이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자진 출석에 대해 정 변호사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피해자(김씨)가 담담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출석으로 조사가 잠시 중단된 데 대해서도 “(김씨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잘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역시 9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달 25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을 비롯해 다른 서울의 한 장소, 스위스, 러시아 출장지 등 4군데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어제(9일) 오후 5시쯤 자진 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늘(10일) 새벽 2시 30분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마포구 오피스텔을 3일 연속 압수수색해 25일 전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안 전 지사가 24일 먼저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25일 새벽 김씨가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조사 후 혐의를 인정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겠다”며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분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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