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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 대통령 NSC 여느라 더는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

입력 2018-03-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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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얘기 나누는 대북 특사단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대북특사단을 만나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러한 특사단 방북 뒷 이야기를 추가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말한 ‘결심’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특사단의 6개 항 언론발표에 포함된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에게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직퉁전화 개설 역시 특사단이 지난 6일 평양에서 귀환해 발표한 6개 항에 포함된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은 “고방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는데, 자기들은(북한 대표단)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며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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